(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경고누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결장한 손흥민(토트넘)이 '체력 충전'을 마치고 한 시즌 개인 최다골에 재도전한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한국시간으로 4일 오후 8시 30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탤러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의 본머스전 목표는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 경신이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쏟아내며 이번 시즌 20골(정규리그 12골·FA컵 1골·리그컵 3골·UCL 4골)을 채웠다.
그러나 2016-2017 시즌 작성한 자신의 유럽 무대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선 손흥민은 아쉽게도 최근 정규리그에서 3경기 연속 골 침묵을 지키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은 지난 1일 아약스(네덜란드)와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경고누적으로 결장하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체력을 비축하는 기회를 얻었다.
손흥민이 상대할 본머스는 승점 42를 챙겨 14위를 달리는 중하위권 팀이다.
본머스는 남은 이번 시즌 남은 2경기에 상관없이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했고, 남은 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11위 이상 올라갈 수 없다. 상대적으로 승리욕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반면 토트넘은 승점 70으로 불안한 3위에 랭크됐다. 4위 첼시(승점 68), 5위 아스널(승점 66),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5)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어 남은 2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따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토트넘은 중하위권인 본머스를 이기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1~4위)을 확정한다.
이 때문에 본머스전은 손흥민은 물론 토트넘에도 중요한 매치가 됐다.
본머스는 손흥민에게 기분 좋은 기억이 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27일 본머스를 상대로 2골을 작렬하며 팀의 5-0 대승에 큰 힘을 실어줬다.
이에 앞서 손흥민은 지난해 3월에도 본머스 골대에 2골을 쏟아붓는 등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이 이번에도 멀티골을 터트리면 유럽 무대 개인 통산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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