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환경당국이 심각한 환경 오염을 겪는 황허(黃河)를 살리기 위한 대대적인 환경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3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가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황허 환경 정비 캠페인 1단계 사업을 마무리했다.
이 기간 황허 전체 길이 절반에 달하는 2천470㎞ 구간에 대한 환경 정비가 이뤄졌다고 글로벌 타임스는 전했다.
이번 캠페인 기간 황허 인근 유역 219만㎡에 설치된 불법 건축물이 철거됐으며, 9성(省) 정부가 협력해 황허 유역 불법 점유지, 광산, 불법 쓰레기 등에 대한 단속도 진행했다.
중국 수리부(水利部)는 이번 정비사업을 위해 무인 드론을 투입해 황허 유역의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불법 행위자에 대해서는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체 길이 5천464㎞에 달하는 황허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긴 강으로 중국 북서부 칭하이(靑海)성에서 발원해 중국 서부, 중부, 북부, 동부를 거쳐 흐른다.
이번 황허 환경 정비 캠페인은 지난해 12월 시작해 올해 7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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