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랄한 매력' 앳킨슨 "대학 주장 출신…책임감 충만"

입력 2019-05-03 14:09  

'발랄한 매력' 앳킨슨 "대학 주장 출신…책임감 충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2019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사전 평가 2위'를 차지한 셰리단 앳킨슨(24·미국)은 유독 적극적이고 활달한 매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앳킨슨은 지난 1일(현지시간) 6개 구단과 참가 선수들이 조를 나눠 처음 대면한 자리에서도 '한국 팬들의 열기는 어떤가', '한국 음식을 추천해달라'는 등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졌다.
연습경기에서도 앳킨슨은 가장 크게 소리 지르며 격려하고 환호했고, 이는 좋은 점수로 이어졌다.
2일 트라이아웃 현장인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대 골드링센터에서 앳킨슨은 "지난해 뛰던 대학팀(미국 퍼듀대)에서 주장을 맡았을 때, 선수들을 독려하며 경기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꼈다"며 자신의 에너지의 원천을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팀에서 어린 편에 속한다면, 선배들에게 예의를 갖추면서도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앳킨슨은 지난 1월부터 트라이아웃 참여 직전까지 터키 갈라타사라이 소속으로 뛰었다. '배구 여제' 김연경(엑자시바시)과도 2∼3차례 맞대결한 적이 있다고 했다.
그는 "김연경과 개인적으로 따로 대화를 나눈 적은 없지만, 스쳐 지나가며 '스윙이 좋다'고 농담을 주고받은 적은 있다"고 말했다.
터키에서 4개월 정도 뛴 것을 제외하면 해외 체류 경험이 많지 않지만, 앳킨슨은 "유럽에서 이탈리아, 슬로베니아 대표팀과 경기를 치른 적이 있는데, 그때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게 흥미롭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문화권 사람들이 공존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살았다며 "한국에도 잘 적응할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앳킨슨은 IBK기업은행과 재계약에 성공한 어도라 어나이(23·미국)에게서 한국 리그에 대한 조언을 듣고 이번 트라이아웃에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어나이에게서 한국 리그 이야기를 듣고 많이 기대하게 됐다. 한국에서 뛴다면 내가 공격할 많은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어나이의 조언 듣고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앳킨슨은 "나는 높은 공, 어렵게 리시브된 공도 잘 처리할 수 있지만. 스피드 배구도 잘 맞춰갈 수 있다. 또 스스로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팀 전체적인 분위기 끌어올릴 수도 있다"며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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