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권순우(162위·당진시청)가 남자프로테니스(ATP) 비트로 서울오픈 챌린저대회(총상금 10만8천320 달러) 4강에 올랐다.
권순우는 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단식 준준결승에서 우치야마 야스타카(227위·일본)를 2시간 40분 접전 끝에 2-1(6-4 6-7<6-8> 7-5)로 물리쳤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8강에서 탈락한 권순우는 4강 진출 랭킹 포인트 35점을 확보했다.
이로써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56위 정도로 오르게 되는 권순우는 4일 열리는 4강전에서 이길 경우 150위 안쪽에 진입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세계 랭킹을 보유하게 된다.
현재 123위인 정현(한국체대)은 다음 주 세계 랭킹에서 152위 정도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권순우의 4일 준결승 상대는 우둥린(316위·대만)으로 정해졌다.
우둥린은 앞서 열린 8강전에서 알렉스 볼트(141위·호주)를 2-0(7-5 6-4)으로 꺾었다.
권순우는 지난해 가오슝 챌린저대회에서 우둥린을 한 차례 만나 2-0(6-3 6-2)으로 승리한 바 있다.
챌린저대회는 투어보다 한 단계 낮은 등급으로 주로 세계 랭킹 100위에서 300위 사이 선수들이 나온다.
권순우는 올해 3월 일본 게이오 챌린저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 이번에 개인 통산 두 번째 챌린저 타이틀을 노린다.
이 대회 4강은 권순우-우둥린, 니콜라 밀로예비치(148위·세르비아)-맥스 퍼셀(268위·호주)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단식 4강은 4일 낮 12시 권순우-우둥린의 경기가 시작되고, 밀로예비치-퍼셀의 경기가 이어진다.
email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