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박정환 9단이 3개월 연속 한국 바둑랭킹 1위를 지켰다.
박정환은 3일 한국기원이 발표한 5월 랭킹에서 9천990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박정환은 용성전 8강 및 바둑TV 마스터스 32강 진출, 중국 갑조리그 2승 1패 등 4월 한 달 동안 4승 1패를 거두며 랭킹 점수를 9점 끌어 올렸다.
박정환이 6월 랭킹에서 1만 점대에 다시 진입할지 주목된다.
신진서 9단은 4월 11승 3패를 기록, 24점 오른 9천97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박정환과 격차는 14점으로 좁혔다.
10위권 내 순위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김지석 9단이 11개월 연속 3위를 지켰지만, 변상일 9단이 1계단, 신민준 9단이 2계단 순위를 끌어 올려 공동 4위를 차지했다.
6위는 2계단 하락한 이동훈 9단, 7위는 2계단 오른 나현 9단이다. 박영훈 9단과 강동윤 9단은 1계단씩 내려가 각각 8·9위에 자리했다. 10위는 안성전 8단이다.
GS칼텍스배 프로기전에서 이세돌 9단을 꺾고 4강에 진출, 돌풍을 일으킨 이호승 4단은 4월 프로기사 중 가장 많은 63점을 획득했다. 랭킹도 92위에서 8계단 오른 84위에 랭크됐다.
여자 기사 중에서는 최정 9단이 30위, 오유진 6단이 93위에 올랐다.
한국기원은 레이팅 제도를 이용한 승률 기대치와 기전 가중치를 점수화해 2009년 1월부터 매월 한국랭킹 1∼100위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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