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이후 확인 안돼…구청 공무원이 제보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국내에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크낙새가 서울의 한 야산에 서식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문화재청은 정현모 씨가 3일 서울 야산에서 크낙새로 추정되는 새를 발견했다고 이날 밝혔다.
서울의 한 구청 산사태현장예방단에서 근무 중인 정씨가 제보한 사진에 따르면 크낙새의 주요 특징인 검은 색 몸통에 배 부분이 흰색을 띠는 등 크낙새 암컷의 모습과 유사하다.
문화재청은 해당 지역에 크낙새가 서식할 가능성을 고려해 즉시 관계 전문가를 파견하여 현황 조사에 착수했다.
크낙새는 백두산 이남에서만 서식하는 딱따구리 일종으로 남한에서는 198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춰 사실상 멸종된 것으로 판단됐다.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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