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마약·악성코드 대규모 유통 '다크넷' 운영진 검거

입력 2019-05-03 19:23  

독일서 마약·악성코드 대규모 유통 '다크넷' 운영진 검거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독일 수사당국은 세계에서 두 번 째로 큰 '다크넷'(Darknet) 사이트 운영자들을 체포했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공영방송 도이체벨레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번에 단속된 '월 스트리트 마켓'이라는 온라인 거래사이트에서는 마약과 개인정보, 악성코드 등이 거래돼왔다.
이용자가 115만 명, 판매처가 5천400개에 달한다.
다크넷은 표준 프로토콜을 사용하지 않고 IP 주소가 공유되지 않는 인터넷 암시장이다. 이 때문에 범죄에 많이 이용된다.
경찰은 지난달 23∼24일에 걸쳐 헤센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바덴-뷔르템베르크 등 3개 주(州)에서 22∼31세의 남성 3명을 체포했다.
체포된 이들은 모두 독일 국적이다.
경찰은 서버를 압수하고 사이트를 폐쇄 조치했다.
또, 현금 55만 유로와 암호화폐, 고가의 차량도 압수했다. 사이트의 결제에는 암호화폐가 사용됐다.
수사당국은 사이트의 기본적인 언어가 영어이지만 독일어를 선택할 수 있는 점을 미뤄, 독일어 기반 지역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이번 수사에는 미국 및 네덜란드의 보안기관, 유럽연합(EU)의 경찰조직인 유로폴이 협력했다.
lkb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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