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이번주(7∼10일)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과 국내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 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류허(劉鶴)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은 오는 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미국과 고위급 무역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측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관세를 철회하는 문제를 두고 이견을 보여왔지만, 일각에서는 오는 10일까지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7일 제주항공[089590], 8일 한화케미칼[009830], 위메이드[112040], 9일 카카오[035720], KT&G[033780], CJ ENM[035760],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제이콘텐트리[036420], 10일 엔씨소프트[036570], 현대해상[001450], CJ CGV[079160], 이노션[214320]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65%가량의 상장기업 실적 발표가 이뤄졌는데, 시장 기대치(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1.3% 적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 3.0% 낮게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위원들의 연설도 시장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연준 위원은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해온 만큼 미국의 1분기 인플레이션 둔화를 일시적이라고 평가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견해 차이를 보일 가능성도 있다.
다만 미국의 주요 상장사 1분기 실적과 경제지표가 기대 이상의 흐름을 보인 점에 비춰볼 때 연준이 단기간 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지난 3일 주간 전망 보고서에서 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는 케이프투자증권이 2,170∼2,270, 하나금융투자가 2,170∼2,230, NH투자증권이 2,200∼2,250 등이다.
주요 대내외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현지시각) 일정은 다음과 같다.
▲ 6일(월)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 7일(화) 한국 4월 외환보유고,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연설
▲ 8일(수) 중국 4월 수출입
▲ 9일(목) 미국 3월 무역수지, 중국 4월 소비자물가,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 10일(금) 미국 4월 소비자물가,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연설
(도움말 = NH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케이프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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