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PGA 웰스파고 챔피언십 3R 공동 22위로 하락

입력 2019-05-05 09:18  

임성재, PGA 웰스파고 챔피언십 3R 공동 22위로 하락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슈퍼루키' 임성재(21)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총상금 790만 달러) 셋째 날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다.
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파71·7천554야드)에서 열린 웰스파고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묶어 이븐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3언더파 210타를 기록한 임성재의 순위는 공동 14위에서 공동 22위로 8계단 내려갔다.
1라운드에서 303.1야드, 2라운드에서 301.9야드를 기록했던 임성재의 드라이브 비거리는 3라운드 280.5야드로 뚝 떨어졌다. 드라이브 정확도는 50%에 그치고 그린 적중률도 55.56%로 떨어지는 등 기존보다 좋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
임성재는 1번 홀(파4)에서 두 차례 벙커에 빠지며 보기를 했지만, 4번 홀(파3)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반등을 꾀했다.
그러나 임성재는 7번 홀(파5)과 9번 홀(파4), 13번 홀(파3)에서도 보기를 해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14번 홀(파4)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이븐파로 균형을 맞췄다.


'늦깎이 신인' 이경훈(28)은 이글 1개와 버디 1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치고 중간합계 1언더파 212타로 공동 42위를 달렸다.
전반 9개 홀에서 보기 2개와 버디 1개를 기록한 이경훈은 14번 홀(파4)에서 짜릿한 이글을 잡아냈다. 티샷이 그린 옆 벙커에 빠졌지만, 이경훈은 벙커 샷을 그대로 홀로 연결해냈다.
안병훈(28)은 버디 6개, 보기 6개로 이븐파를 치고 중간합계 이븐파 213타로 공동 51위에 올랐다.
선두는 맥스 호마(미국), 제이슨 더프너(미국), 조엘 데이먼(미국)이다.
이들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로 4위 팻 페레스(미국)를 1타 차로 앞섰다.


공동 선두 선수들은 각자 사연을 안고 우승에 도전한다.
호마는 2013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대회와 단체전 워커컵에서 우승한 기대주였지만 PGA 투어에서는 빛을 보지 못하다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더프너는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을 포함해 5개 대회에서 우승한 실력자지만, 최근 2년간 톱10에 한 번만 들고 컷 통과도 버거워하는 부진에 빠졌다.
더프너는 스윙 코치, 캐디와 퍼터, 드라이버, 공 등 모든 것을 바꾼 노력의 효과로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을 노린다.
데이먼은 어머니와 형제를 암으로 떠나보내고 자신도 2011년 고환암에 걸렸으나 병마를 극복하고 필드로 복귀, 이번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이날 30번째 생일을 맞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언더파 68타를 치고 중간합계 9언더파 204타로 5위에 자리했다.
웰스파고 챔피언십 3라운드 경기는 폭풍우 영향으로 1시간 11분 동안 중단됐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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