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일본 킬러'…셔틀콕 김소영-공희용, 뉴질랜드오픈 우승

입력 2019-05-05 13:04  

'역시 일본 킬러'…셔틀콕 김소영-공희용, 뉴질랜드오픈 우승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배드민턴 여자복식 김소영(27·인천국제공항)-공희용(23·전북은행)이 일본의 강팀을 연파하고 뉴질랜드오픈 정상에 올랐다.
김소영-공희용은 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쇼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투어 슈퍼 300 뉴질랜드오픈 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4위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일본)를 2-0(21-15 21-18)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여자복식 세계 랭킹 30위 김소영-공희용은 유독 일본 상위랭커에 강해 '일본 킬러'로 통한다.
김소영-공희용은 이번 대회 8강전에서는 세계 1위 마쓰모토 마유-나가하라 와카나(일본)를 꺾었고, 4강전에서는 2위 후쿠시마 유키-히로타 사야카를 제압했다.
결승전에서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조인 마쓰토모-다카하시마저 꺾으면서 그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했다.
마쓰토모-다카하시, 마쓰모토-나가하라, 후쿠시마-히로타는 번갈아 가며 여자복식 세계 랭킹 1위를 차지하는 일본 배드민턴의 간판들이다.
김소영-공희용은 특유의 공격적인 플레이와 완벽한 호흡으로 일본 선수들을 압박하는 데 성공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월 스페인 마스터스 배드민턴선수권대회 우승을 이어 올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뉴질랜드오픈은 2020 도쿄올림픽 포인트를 제공하는 첫 대회다.
김소영-공희용은 여자복식 세계 랭킹 6위 이소희(25·인천국제공항)-신승찬(25·삼성전기), 11위 장예나(30·김천시청)-정경은(29·김천시청)을 이어 도쿄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밀 대표팀의 다크호스로 부상했다.
abbi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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