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레인 국영방송서 한국 드라마 처음으로 방영

입력 2019-05-05 21:22  

바레인 국영방송서 한국 드라마 처음으로 방영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주바레인 한국대사관(대사 구현모)과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바레인 국영방송 바레인 TV를 통해 올해 두 차례 한국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총 18회)이 방영될 예정이라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두 기관은 이를 위해 이날 바레인 공보부, 바레인 TV와 협력 약정서에 서명했다.
위성방송이 아닌 바레인 지상파 방송을 통해 한국 드라마가 방영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주바레인 대사관은 설명했다.
바레인 TV는 기술적인 절차를 마치면 6일 시작되는 이슬람의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 이 드라마를 한 주에 3∼4회 정도 전회를 방영할 예정이다.
이슬람권에서 라마단이 되면 저녁 시간 집에 가족이 모이는 시간이 길어져 시청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각 방송사가 특집 형태로 드라마를 경쟁적으로 편성한다.
'구르미 드린 달빛'은 올해 말에도 한 차례 더 방영될 예정이다.
바레인은 인구가 150만 명 정도로 작지만 다른 중동권보다 상대적으로 다른 문화권에 개방적이어서 '한류'의 인기가 높은 곳이다.
2016년 바레인 아흘리야 대학교에 한국어·한국문화 강좌가 마련됐고 2017년에는 중동에서 처음으로 국립대학교에 한글 교육기관인 세종학당이 개설됐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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