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5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국제공항에 비상착륙하는 과정에서 불이 난 러시아 여객기의 승객 78명 중 41명이 사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항공안전당국 관계자는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 73명과 승무원 5명 등 모두 78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37명은 생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북부 도시 무르만스크로 가기 위해 모스크바 북쪽 셰레메티예보 국제공항을 이륙한 러시아 국영 아에로플로트 항공사 '슈퍼젯 100' 기종 여객기가 얼마 뒤 회항을 요청하고선 오후 6시 40분께 셰레메티예보 공항에 비상착륙했다.
이 여객기는 착륙과정에서 기체가 화염에 휩싸였고 일부 탑승객들은 긴급 대피했다. 현지 소식통은 "착륙과정에서 기체가 두 차례 활주로와 충돌했다"고 전했다.
항공안전 및 수사 당국은 여객기 생존자와 공항 관계자 등을 상대로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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