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민세관단속국장에 오바마 시절 국경순찰대장 낙점

입력 2019-05-06 07:40  

트럼프, 이민세관단속국장에 오바마 시절 국경순찰대장 낙점
'강경 이민정책 옹호' 마크 모건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불법 이민자 단속기관인 이민세관단속국(ICE)의 책임자로 마크 모건 전 국경순찰대장을 낙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계정에서 "나는 강력하고 공정하며 건전한 이민정책을 믿는 모든 사람에게 마크 모건이 ICE의 수장으로 트럼프 행정부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고 알리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진정한 신념을 지닌 애국자라고 소개하면서 "그는 훌륭한 일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AP통신은 그가 공식 지명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AP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연방수사국(FBI) 요원 출신인 모건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 말기인 2016년 국경순찰대장으로 임명됐다. 그러나 그는 6개월 만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2017년 1월 말 사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자마자 불법 이민자 차단을 위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우고 국경순찰대원 5천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모건은 이를 지지한 순찰대 노조와 갈등을 빚었다고 미 언론은 전했다.
그러나 모건은 사임 후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이민정책을 옹호하고 국경장벽 건설 요구를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고 AP는 전했다.
그는 지난달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대통령이 하는 말은 현실과 사실에 근거하고 있다"며 "이를 '꾸며낸 위기'라고 하는 사람은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NYT는 "모건은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정책을 지지해왔다"고 전했다.
ICE는 국토안보부 산하 불법체류자 단속 전담기관으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토머스 호먼이 국장으로 지명됐지만, 인준이 되지 않아 작년 물러났다.
이어 론 비티엘로 신임 국장이 지명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지명을 철회하면서 "더 강력한 방향으로 가고 싶다"며 새 인물을 찾겠다고 밝혔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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