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신시내티 레즈가 상대 투수의 공 3개를 잇달아 홈런으로 연결해 3타자 연속 홈런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진기록의 주인공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 제시 윈커, 데릭 디트릭이다.
수아레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1회 무사 1루 타석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제프 사마자의 2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우월 투런포를 쐈다.
곧이어 윈커가 사마자의 초구 컷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4번 타자 디트릭은 사마자의 초구 슬라이더를 퍼 올려 큼지막한 우월 솔로포로 뒤를 받쳤다.
사마자는 서로 다른 구종 3개를 던졌다가 잇달아 대포를 허용하고 할 말을 잃었다.
공 3개를 서로 다른 3명의 타자가 연속 홈런으로 장식한 사례는 2007년 6월 13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윌슨 베터밋, 맷 켐프, 궈훙즈 이래 빅리그에서 12년 만에 나왔다고 MLB닷컴은 소개했다.
당시 다저스 세 타자에게 혼비백산한 투수는 뉴욕 메츠의 존 메인이었다.
좀처럼 보기 드문 홈런 기록이 탄생한 이날 경기에서 마지막에 웃은 팀은 샌프란시스코였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에만 4점을 준 뒤 6회 한꺼번에 4점을 뽑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4-4로 맞선 9회 초 대타 브랜던 크로퍼드의 우월 투런포를 앞세워 6-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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