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99세 위안부 할머니 별세…생전에 피해자 다큐멘터리 출연

입력 2019-05-06 13:53  

中 99세 위안부 할머니 별세…생전에 피해자 다큐멘터리 출연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에서 위안부 피해자 관련 다큐멘터리에 출연했던 웨이사오란(韋紹蘭) 할머니가 향년 99세로 별세했다.
6일 난징대학살 희생자기념관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웨이사오란은 전날 오후 1시 20분께 숨을 거뒀다.
1920년 광시성에서 태어난 웨이사오란은 24살 되던 1944년 겨울 일본군에 끌려가 3개월간 위안소에서 비인간적인 학대와 성 착취에 시달렸고, 임신 사실을 알게 된 후 위안소를 탈출해 아들 뤄산쉐(羅善學)를 출산했다.
모자는 2010년 12월 일본 의회가 주최한 위안부 피해자 공청회에 참석했고, 일본 정부에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지만 일본 측의 답을 듣지 못했다.
모자는 또 2014년 11월 중국에서 개봉한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 '산스얼(三十二)'에 출연하기도 했다.
중국신문망은 가족과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웨이사오란이 숙환을 앓아왔으며, 최근에는 넘어지면서 크게 다쳐 열흘 넘게 병원에 입원했고 이 기간 정신이 흐릿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웨이사오란은 생전에 가장 큰 소원으로 일본의 행위에 대해 '정의를 되찾는 것'이라고 수차례 밝힌 바 있다고 중국신문망은 덧붙였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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