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스페이스풀 기획전 '사실, 시체가 냄새를 풍기는…'

입력 2019-05-07 07:00  

아트스페이스풀 기획전 '사실, 시체가 냄새를 풍기는…'
롯데갤러리 헬로키티 45주년 기념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 서울 종로구 구기동 아트스페이스풀은 지난 2일부터 전시 '사실, 시체가 냄새를 풍기는 것은 장점이다'를 열고 있다.
여성 작가 우한나, 이해민선, 조익정은 혐오, 불안, 경멸, 수치 등 부정적 감정을 내세워 '비정상'을 규정하고 배척하는 상황을 시각화한다. 이 감정들은 잠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 정치나 조직 구성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한다는 특징이 있다.
기괴하게 들리는 제목은 바로 그러한 집단주의의 부정적 감정과 대비되는 태도를 압축한다. 우루과이 작가 크리스티나 페리 로시의 소설 '빛이 물고기에 미치는 영향'에서 따왔다.
화자에게서는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대상을 타자화하지 않는 개인을 발견할 수 있다. 전시 또한 비극적 상황에 감정적으로 몰입하지 않으면서도, 그것을 회피하지도 않는 동시대 개인의 태도를 보여준다.
전시는 6월 2일까지.



▲ 일본의 유명 캐릭터 '헬로키티' 탄생 4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가 전국 롯데백화점 전시장에서 열린다.
헬로키티는 캐릭터상품 회사인 산리오의 대표 캐릭터로, 1974년 '모두의 곁에 있는 소녀'를 콘셉트로 기획됐다.
지난 3일 잠실점 애비뉴엘아트홀에서 개막한 '헬로키티, 헬로 어게인'은 1974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진화해온 헬로키티와 45주년 기념 작업 30여점을 선보인다. 일러스트레이터 신모래가 협업한 작업 10여점도 나온다.
10일 현장에서는 '헬로키티 엄마'로 불리는 디자이너 야마구치 유코(山口裕子) 사인회도 진행된다.
전시는 롯데갤러리 영등포점(5월 30일∼6월 30일)과 광복점(5월 29일∼6월 30일), 대전점(8월 1일∼9월 1일)에서도 진행된다.
ai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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