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장관, 이탈리아·헝가리·폴란드 방문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이 자국 항공기 제조업체 엠브라에르(Embraer)가 자체 개발한 군용 수송기 KC-390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에르네스투 아라우주 브라질 외교장관은 이날부터 이탈리아·헝가리·폴란드 등 유럽 3개국 방문에 나섰다.
아라우주 장관은 로마에서 마테오 살비니 이탈리아 부총리 등을 만날 예정이며, 헝가리와 폴란드에서도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라우주 장관의 이번 방문은 방위력 증강에 나선 나토 회원국들에 KC-390을 수출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브라질 공군은 현재 사용 중인 C-130 허큘리스 수송기를 대체하기 위해 KC-390 28대를 도입할 계획이며, 1차로 올해 상반기 안에 KC-390 1대가 인도될 예정이다.
KC-390은 길이 33.43m, 높이 11.43m, 폭 33.94m 크기이며 최대 적재능력은 26t이다.
그동안 엠브라에르는 포르투갈, 스웨덴, 독일, 칠레 등 세계 10여 개국과 KC-390 구매 협상을 진행해 왔다.
브라질 남동부 상파울루주(州) 상 주제 두스 캄푸스 시에 본사를 둔 엠브라에르는 1969년 국영 항공기 회사로 설립됐으며 1994년 민영화됐다.
엠브라에르는 보잉과 에어버스에 이어 캐나다의 봄바디어와 함께 세계 3∼4위를 다투는 항공기 제작회사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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