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6·25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확인 공동감식

입력 2019-05-07 09:18   수정 2019-05-07 09:19

韓美, 6·25전쟁 미군 전사자 유해확인 공동감식
파주지역 발굴 유해 3구 등 대상…미군유해 발굴 예상 지역도 공동조사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미는 6·25전쟁 당시 남측지역에서 전사해 최근 발굴된 미군 유해의 신원확인을 위한 공동감식작업을 벌인다고 국방부가 7일 밝혔다.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공동감식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의 요원 10명이 참여하며 이를 위해 미 DPAA 중앙감식소장 존 버드 박사 등 감식 요원 5명이 방한했다.
한미는 2016∼2017년 경기 파주지역에서 발굴되어 유전자(DNA) 감식 결과 유럽계로 확인된 유해 3구를 비롯해 DPAA가 작년 남측지역에서 발굴한 유해 등을 공동감식한다.
미 DPAA는 미군 전사자 및 실종자 위치 정보를 통해 미군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에서 유해를 발굴했다.
양국 공동감식 요원들은 10일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방문해 동위원소 공동연구 진행 상황과 관련해 토의한다.
국방부는 "동위원소를 활용한 유해 신원확인 기법은 뼈에 축적된 동위원소 비율을 분석해 전사자가 어느 지역에서 태어나고 자랐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이라며 "향후 국적 판정과 신원확인을 위한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 유해발굴단과 미 DPAA는 4월 1일부터 지난 3일까지 경기 연천 등 10개 지역에서 한미 공동조사를 진행했다.
로빈슨 토미카 대위 등 미 DPAA 조사팀 12명이 해당 지역을 방문, 참전자 증언과 전투기록을 바탕으로 미군 전사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에 대해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공동 조사결과 10개 지역 가운데 경기 양주와 경북 고령, 경남 진주 등 3개 지역은 미군 유해발굴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추가 조사 활동을 통해 유해발굴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양측은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 일대 비무장지대(DMZ)의 미군 미수습 전사자 현황과 전사 위치 관련 정보를 공유했다"며 "지난달 1일 이후 발굴된 유해 90여 점과 유품 1만2천개에 대한 분석 등의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미는 2007년부터 매년 2∼4회 공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에는 4차례 양국을 오가며 공동감식을 진행한 결과, 국군 전사자 65구와 미군 전사자 2구를 고국으로 보냈다.
three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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