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이 훈장은 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여러분과 함께 받은 것입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이탈리아 정부가 주는 친선훈장과 기사(Cavaliere) 작위를 받고는 환하게 웃었다.
조수미는 7일 SBS TV '나이트라인'에 출연해 "이 훈장은 이탈리아 정부가 두 나라 우호 협력에 많은 공헌을 한 분들에게 주는 상으로 알고 있다"며 "멋진 상을 받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목표는 세계 무대를 꿈꾸는 많은 젊은 음악인을 돕는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런던, 로마, 잘츠부르크에서 마스터클래스 진행해 한국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조수미는 전날 서울 용산구 주한이탈리아대사 관저에서 페데리코 파일라 대사로부터 훈장을 전달받았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서명한 이 훈장은 문화·학술·기술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탈리아와의 교류 활성화에 이바지한 이들에게 수여한다.
조수미는 이탈리아 로마의 음악 명문인 산타체칠리아 음악원을 졸업하고, 이후 오랜 기간 로마에서 활동하며 이탈리아와 연을 맺었다.
최근 새 앨범 '마더'(Mother)를 발매한 조수미는 투어 공연 '마더 디어'를 진행 중이다. 8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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