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우리는 쇼핑·브랜딩 플랫폼"…국내 수익화 박차

입력 2019-05-07 14:38  

인스타그램 "우리는 쇼핑·브랜딩 플랫폼"…국내 수익화 박차
"국내 성장 매우 빨라…소비자, 완벽한 콘텐츠보다 빠른 공유·휘발성 선호"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기자 = 글로벌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이 국내에서 쇼핑·브랜드 광고 등을 통한 수익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짐 스콰이어스 비즈니스·미디어 총괄 부사장은 7일 서초구 반포동 가빛섬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인스타그램은 모든 연령대에 도달 가능하며 브랜딩이나 판매 등 다양한 목표를 이뤄낼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플랫폼상에서 좋아하는 브랜드나 기업에 곧장 연결돼 구매까지 갈 수 있게 만들어졌다"며 "특히 한국에서 인스타그램은 매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이 국내 이용자 2천명을 대상으로 최근 조사한 결과, 51%가 작년보다 올해 인스타그램을 더 많이 썼고 46%는 내년에 더 많이 쓸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용자 92%는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접한 이후 구매 관련 행동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신 트렌드(58%)나 신제품(51%), 프로모션(48%) 등 쇼핑 정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인스타그램은 특히 다른 SNS보다 짧고 간결하며 빠르게 사용되는 특성을 쇼핑·브랜딩 플랫폼으로서의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프 블라호비치 아태지역 소비자 리서치 담당은 "소비자들은 아름답고 완벽하게 만든 콘텐츠를 원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셀카 세대가 부상하면서 빠르게 공유되는 휘발성을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내 이용자가 인스타그램 콘텐츠에 기대하는 바로는 재미(50%)와 진정성(43%), 창의성(40%) 등 응답이 많았다.

그는 "한국과 일본 이용자는 다른 나라보다 콘텐츠 선호 기준으로 '재미'를 고른 비중이 높았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이 지난해 5월 국내 서비스를 개시한 쇼핑 기능은 사용자가 사진 속의 상품에 달린 태그를 터치하면 구매 페이지로 바로 연결되는 방식이다. 패션·미용을 비롯한 다양한 브랜드가 인스타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쇼핑 페이지 연결뿐 아니라 자체 결제 기능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인스타그램 측은 그러나 납세 및 소비자 보호, 국내 매출 등 민감한 문제에 대해선 답을 아꼈다.
스콰이어스 부사장은 국내 납세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 "인스타그램은 인플루언서(영향력 있는 인사)의 수입이 얼마인지 알 수 없다. 인플루언서가 자체적으로 책임감을 갖고 세금 납부 의무를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쇼핑 피해 발생 시 대처에 대해선 "문제가 보고 되면 내부 담당자들이 조사하고 정책을 위반했을 경우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고 말했다.
ljungber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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