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설승은 이보배 기자 = 민주평화당은 7일 의원총회에서 차기 원내대표 합의추대를 시도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9일 의총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최경환 원내대변인은 의총 후 브리핑에서 "오늘과 내일 의견을 더 모아 9일 의총에서 합의 추인 방식으로 최종결정을 내려 원내대표 선출을 마무리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의총에서는 6선의 천정배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합의추대 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는 분위기였지만, 일부 이견이 있어 추가 논의를 하기로 했다.
앞서 당내에서는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천 의원과 함께 4선 조배숙 의원, 3선 유성엽 의원, 재선 황주홍 의원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현 장병완 원내대표 유임 의견도 제기됐다.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의총 후 기자들과 만나 "조배숙 의원과 황주홍 의원은 '만약 천정배 의원을 원내대표에 합의추대 할 경우 본인들은 출마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의총 전에 당내 이견이 빨리 해소될 경우 이르면 내일이라도 합의추대 절차를 마무리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합의추대 될 원내대표 후보로 유력 거론된 천 의원은 이날 오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합의추대를 해 준다고 해도 나는 원내대표를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존립위기에 놓인 당이 살아나려면 획기적인 변화와 쇄신이 필요한데 내가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며 "원내대표를 하겠다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분들이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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