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률 97% 내달 준공…10일 전후 인증원 입지 발표에 촉각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국내 유일의 물 관련 기업·연구기관 집적지로 대구에 조성 중인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가 다음 달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7일 대구시에 따르면 국내 물(水)산업을 지원하는 국가기반시설인 물 산업 클러스터는 총사업비 2천900억원을 들여 2015년부터 대구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내에 조성 중이며 현재 97% 공정률을 보인다.
공사는 사실상 마무리돼 시운전 중이며 조경 및 내부 마감공사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물 산업 클러스터 핵심기관인 한국물기술인증원을 유치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물기술인증원은 오는 10일을 전후해 설립위원회가 입지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
물기술인증원 설립위는 지난해 현장조사를 거쳐 인증원 입지 후보지로 대구, 인천, 광주 3곳을 압축했고 최근 입지 선정 회의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주무 부처인 환경부를 상대로 물기술인증원 대구 유치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강조하고 지난 1월 법률·재정·행정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한 물기술인증원 설립위에도 설립 필요성을 알렸다.
시는 물 산업 육성 핵심이 될 물기술인증원을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에 설립해야 물 관련 연구개발(R&D), 인·검증, 국내·외 진출 원스톱 지원체계 구축 및 향후 물 산업 발전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64만9천79㎡ 면적의 물 산업 클러스터에는 현재 24개 관련기업이 입주해 가동 중이거나 연내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오는 7월부터 본격 운영하는 물 산업 클러스터에 기업 50곳을 비롯해 150여 개의 기업, 연구소, 사무소 등을 유치할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가 물 산업 클러스터가 준공을 앞둔 마당에 물기술인증원이 다른 지역으로 가면 수백억원의 중복투자가 발생하고, 클러스터 입주 기업들도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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