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단일 장미원 중에는 최다 품종의 장미를 자랑하는 곡성 세계장미축제가 개막 10여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가 한창이다.
곡성군은 오는 17~26일 개최되는 장미 축제 차별화를 위해 '골든 로즈'를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골든 로즈 포토관에는 상상 속의 황금 장미 조형물과 오브제 등을 전시하고, 축제장 곳곳에도 골든 로즈를 모티브로 하는 포토존이 조성된다.
축제 기간 중 매일 오후 2~4시에는 수억 송이 장미꽃 사이에서 숨겨놓은 행운의 황금 장미를 제일 먼저 찾는 관람객에게 순금 한돈으로 만든 장미를 선사하는 행사도 열린다.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장미 축제인 만큼 이색적인 컬러 이벤트도 개최된다.
18일 오후 3시 30분부터 시작하는 '2019 로즈런(Rose Run)' 행사에는 전국에서 3천여 명이 참여해 곡성읍내와 축제장 곳곳에서 빨강, 노랑, 파랑, 초록색 파우더를 뿌리며 신나는 레이스를 펼친다.
레이스는 흥겨운 디제잉이 함께 펼쳐지며, 레이스 종료 지점인 장미축제장에서는 유명 그룹 '코요태'의 공연이 펼쳐진다.
이밖에도 사랑의 여름존, 40년 만에 부활한 5월의 여왕 제1회 메이퀸 선발대회, 컬러홀릭 뮤직페스티벌, 라비앙로즈 뮤직페스티벌, 청춘남녀 연인 프로젝트, 뮤지컬 퀸 최정원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축제가 열리는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내 '1004 장미공원'은 4만㎡ 부지로 단일 장미원으로는 최다 품종인 1천4종의 장미가 식재됐다.
곡성 세계장미축제는 지난해 축제 기간 30만2천495명(유료 26만9천773명)이 방문,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제9회 곡성 세계장미축제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인파가 덜 붐비는 이른 아침과 저녁 시간에 방문하는 것이 꿀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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