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모한 올해 수소생산기지 구축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최근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수소 버스 대중교통망과 연계한 이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도는 창원시 성산구 성주동 일대에 2020년 7월께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전체 사업비 90억원의 절반이 넘는 48억5천만원을 국비로 확보했다.
도는 창원시가 추진 중인 수소 버스 실증과 수소충전소 운영을 연계한 수소생산기지 구축 전략이 다른 지자체와의 경쟁에서 높게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수소생산기지가 들어설 부지 인근에는 창원 성주수소충전소와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가 있다.
수소생산기지는 CNG 충전소와 배관을 연결해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추출기를 이용해 하루 1천㎏(수소 승용차 200대분·수소 버스 40대분)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성주수소충전소에서 생산된 수소를 팔룡동·덕동동·죽곡동 수소충전소로 이송하는 등 창원시 전역의 수소보급 생산거점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재단법인 창원산업진흥원이 맡는다.
도는 이러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수소를 자체 생산해 충전소에 공급하게 되면 수소 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용주 도 신산업연구과장은 "수소는 에너지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정부에서도 수소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도에서도 중장기 계획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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