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시가 정부의 '스타트업(창업 초기 벤처기업) 파크'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시는 7일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대구스타트업 파크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제2의 벤처 붐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스타트업 파크를 유치해 첨단제조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파크는 창업·투자자, 대학 등 혁신주체들이 한 공간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창업에 도전하는 공간으로, 주거·문화·복지를 갖춘 창업거점이다.
시는 "지역 우수 창업인력의 수도권 이탈 현상이 지속해 혁신창업 붐 조성을 위한 킬링 포인트가 필요하다"며 "대구테크노폴리스 연구시설용지에 스타트업 파크를 유치해 혁신창업 요충지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2006년 이후 경제자유구역, 연구개발특구 등 3개 대형 프로젝트에 지정된 테크노폴리스에 스타트업 파크를 유치하면 기술창업을 지원할 수 있고, 기술·장비·시설을 공유하는 기술혁신 창업허브가 될 것으로 시는 전망했다.
시는 지난 3월 대구테크노폴리스에서 연 '로봇산업 육성 전략보고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과 최근 대구를 찾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게 스타트업 파크 조성을 건의하고 지역 정치권에 타당성을 알리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번 스타트업 파크 공모에서 올해 바로 추진할 1곳을 선정해 총 121억원을 지원한다. 2020년 이후 추진할 예비후보지 5곳도 선정해 타당성 용역을 거쳐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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