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서울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재지정 평가(운영성과평가) 절차 중 하나인 현장평가가 7일 이대부고부터 시작됐다.
올해 이대부고를 비롯해 서울 자사고 13곳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운영평가를 받는다. 나머지 9곳은 내년에 평가받는다. 운영평가에서 70점 이상을 받지 못한 자사고는 일반고로 전환된다.
현장평가는 자사고들이 지난달 5일 제출한 자체 운영성과 보고서가 사실대로 작성됐는지 등을 확인하는 절차다. 앞서 자사고들은 평가지표가 불리하다며 보고서 내기를 거부하다가 교육청이 시정명령을 내리겠다고 압박하자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날 현장평가를 거부하는 움직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학부모들이 성명을 내 평가지표 수정 등을 요구하며 반발했다.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는 이날 성명에서 "부당한 평가에 분노한다"면서 ▲ 학생·학부모 동의 없는 자사고 폐지 기도 중단 ▲ 자사고 폐지를 목적으로 하는 평가지표 수정 ▲ 평가단에 자사고 측 추천인사 포함 및 현장평가 학부모 참관 ▲ 평가결과 및 관련 회의록 전면공개 등을 요구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현장평가를 진행한 뒤 6월 말께 최종 평가결과를 확정할 계획이다. 평가에서 재지정 기준점을 받지 못한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은 후속 절차를 거쳐 8월 중 완료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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