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싸운 KIA, 9회말 뼈아픈 실책으로 두산에 눈물

입력 2019-05-07 22:13   수정 2019-05-07 23:14

잘 싸운 KIA, 9회말 뼈아픈 실책으로 두산에 눈물
허경민, 9회 2사 후 끝내기 안타…김승회, 공 1개로 승리




(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KIA 타이거즈가 모처럼 팽팽한 승부를 펼치고도 뼈아픈 실책으로 패배를 떠안았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9회 말 2사 후 상대 실책에 이은 허경민의 끝내기 안타로 KIA를 4-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2위 두산은 선두 SK 와이번스를 승차 없이 추격했으나 3연패에 빠진 KIA는 8위로 한 계단 밀려났다.
두산은 베테랑 유희관, KIA는 1군 데뷔전을 치르는 강이준을 선발로 내세웠으나 경기는 예상 밖의 투수전이 전개됐다.
3회까지 1안타에 그친 두산은 4회 말 박건우와 김재환의 연속안타와 김재호의 몸 맞는 공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박세혁의 1루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후속타자 오재일은 고의사구로 1사 만루를 만들어 강이준을 강판시켰다.
이어 류지혁은 바뀐 투수 이준영을 상대로 우전안타를 날려 두산이 2-0으로 앞섰다.
침묵하던 KIA는 6회 초 선두타자 박찬호가 좌익 선상 2루타를 쳤고 이명기는 볼넷으로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이 좌전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했다.
7회 초에는 2사 후 황대인이 유격수 내야 안타, 박찬호는 볼넷을 고른 뒤 한승택이 중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8회 말 선두타자 박건우가 중월 3루타를 치고 나가 김재호의 짧은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3-2로 앞섰다.
KIA는 패색이 감도는 듯했으나 9회 초 두산 마무리 함덕주를 상대로 2사 만루에서 김선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3-3 동점에 성공했다.
이어 타석에 나선 안치홍은 바뀐 투수 김승회의 초구를 때렸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역전 위기에서 벗어난 두산에 9회 말 행운이 깃들었다.
2사 후 3루 땅볼을 때린 김경호가 KIA 박찬호의 1루 악송구로 2루까지 간 뒤 허경민의 중전 적시타 때 홈까지 파고들어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두산 5번째 투수 김승회는 공 1개만 던지고 승리투수가 돼 최소 투구 승리 타이기록을 세웠다.
KBO리그에서 1구만 기록하고 승리한 것은 통산 22번째다.
KIA 선발 강이준은 3⅓이닝 동안 3안타와 볼넷 2개로 2실점 했으나 가능성을 보였다.
shoeles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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