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130년 역사를 지닌 옛 부산 영도 도선의 추억과 향수가 실린 깡깡이 유람선(선경 1호)이 이달 출항한다.
영도문화도시사업단은 이달 17일 영도 깡깡이 예술마을에서 깡깡이 유람선 출항식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깡깡이 유람선은 옛 영도 도선의 형태와 유사한 일반 통선이다.
디젤 엔진을 탑재한 13t 강선으로 승선 정원은 34명이다.
깡깡이 예술마을 조성에 참여한 태국 출신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그라피티 아티스트인 루킷 쿠안화테가 유람선에 화려한 색감과 패턴을 입혔다.
유람선 운영은 유람선 사업자 허가를 받은 비영리 사단법인인 대평동 마을회가 맡는다.
깡깡이 안내센터를 출항해 영도대교와 수리조선소 일대를 돌아 안내센터로 돌아오는 코스로 20분 걸린다.
매주 주말 오후 1시, 2시, 3시 등 3번 운항한다. 평일에는 단체예약만 할 수 있다.
탑승료는 어른과 어린이 구분 없이 1인당 6천원이고, 마을 투어와 연계하면 1만원이다.
사업단은 깡깡이 유람선 출항이 영도 주민과 부산 시민의 애환과 추억이 서린 영도 도선과 뱃길을 복원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영도 도선은 영도다리 개통 이전인 1876년부터 130년 넘게 대평동과 자갈치를 오갔다.
사업단 관계자는 "항구 도시 부산의 역동적이고 독특한 삶의 현장을 직접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문화관광 콘텐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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