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세계적인 사랑 축제인 전북 남원의 춘향제가 8일 광한루원에서 개막해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89회째를 맞는 올해 춘향제는 '광한춘몽(廣寒春夢)'을 주제로 전통문화, 공연 예술, 놀이 체험, 부대 행사 등 4개 분야, 24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광한춘몽은 '올해로 600주년을 맞는 광한루에서 봄날 꿈 같은 축제를 즐기자'는 뜻을 담은 말이다.
행사 첫날 광한루원과 남원예촌 등지에서는 춘향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와 별별서커스, 변사극 '춘향전', 버스킹 콘테스트, 키즈 매직쇼 등이 펼쳐져 흥을 돋웠다.
오후에는 춘향제의 하이라이트인 춘향선발대회가 열린다.
9일에는 공식 개막식과 함께 춘향제향, 춘향사랑 백일장대회, 오페라 뮤지컬 갈라 콘서트, 공연 '세상이 열린다', 춘향전 학술 심포지엄 등이 마련된다.
이어 춘향 길놀이, 세기의 사랑 공연예술, 창극 춘향전, 명인명창 국악대향연, 춘향국악대전 등이 차례로 관객을 찾아간다.
민속씨름대회, 춘향 사진촬영대회 등의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광한루원 앞 특설무대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인형극, 버블쇼, 서커스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환주 남원시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하며 즐기는, 봄날의 꿈같은 축제로 꾸몄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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