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과학기술진흥원 설립 추진…내년 개원 목표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설립 추진…내년 개원 목표
천안아산 R&D 지구 내 조성…충남지역 공공 연구개발 지원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지역 공공 부문 연구개발(R&D)을 지원할 '충남과학기술진흥원'(가칭) 설립이 추진된다.
충남도는 8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김용찬 행정부지사와 자문위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충남과학기술진흥원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을 맡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진흥원 설립의 필요성과 비전, 목표, 기능, 사업 예산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천안아산 KTX역세권 R&D 집적지구 내 과학기술 혁신 전담조직인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이 들어서면 R&D 기획 전문기관으로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은 기업 주도의 연구개발 총량은 상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정부 연구개발 투자 등 공공 부문의 연구개발은 취약한 실정이다.
공공 부문 과학기술 연구를 전담할 기관이 없어 현재 도와 시·군의 기술 사업화 관련 용역은 충남테크노파크·충남연구원 등이 맡고 있다.
용역 결과, 도와 시·군의 과학기술 분야 예산을 현재 0.56%(2016년 말 기준) 수준에서 전국 평균(0.75%) 수준까지 끌어올려 충남과학기술진흥원에 출연할 경우 비용편익분석(BC) 값이 1.885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BC 값이 1이 넘으면 경제성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앞으로 5년 동안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 효과 4조6천689억원, 부가가치유발 효과 1조4천481억원, 고용유발 효과 2만2천664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설립 허가를 얻어 내년 초 개원하는 것이 목표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충남과학기술진흥원이 충남도의 스마트 혁신 성장을 주도하고 대내외 환경 변화에 맞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j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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