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과 연계하면 시너지 효과 대단할 것"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안도영 울산시의원이 8일 북구에 세계적인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테스트 베드)을 구축하자고 울산시에 제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면 질문에서 "전기자동차나 수소자동차나 자율주행 기술은 공통으로 적용되는 기술인만큼 울산 미래 일자리 확보와 창출을 위해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현재 미국 '엠-시티', 중국 '나이스-시티', 일본 'JARI'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을 구축하고 있고, 국내 경기도 화성시에는 36만여㎡(11만평) 규모로 자율주행을 실험할 수 있는 '케이-시티'가 조성돼 있다.
안 의원은 "케이-시티는 중국 '나이스-시티' 495만여㎡(150만평)에 비하면 턱없이 작다"며 "다양한 데이터 축적이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위한 핵심인데 이 정도 규모로는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울산 북구에 최소 165만여㎡(50만평) 이상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을 만든다면 국내 기업은 물론 해외기업도 울산을 찾아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 의원은 "자율주행 자동차 기술 선점은 누가 더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화성시와 중복 투자 문제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울산 북구와 화성시는 여러 가지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투자 낭비 요소는 적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그는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 자동차 종합 안전성 평가를 위해 북구 매곡동에 들어설 예정인 '미래 자동차 종합안전시험장'과 연계해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장을 구축·운영하면 그 시너지 효과는 대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세계적인 변화 바람,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앞서나가지 못하면 퇴보할 수밖에 없는 시대 흐름을 냉정하게 인식하고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며 "기존 제조업 중 가장 많은 일자리를 보유하고 있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자동차 산업 미래를 위해 저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yo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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