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와 현대중공업 현장실사 저지
(거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대우조선해양을 동종업계인 현대중공업에 넘기는 것을 반대하는 경남 거제시민들이 천막농성을 시작했다.
대우조선해양 동종사 매각반대 지역경제살리기 거제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시민대책위)는 8일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범시민대책위 소속 200여개 단체가 돌아가며 천막농성을 하는 방법으로 대우조선 노조와 함께 현대중공업의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저지한다.
범시민대책위는 천막농성 기자회견을 열어 "현대중공업이 현장실사와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포기할 때까지 무기한 천막농성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이어 "정부는 지금이라도 대우조선 밀실 매각을 중단하고 거제시와 경남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철저히 검토해 국민과 함께 대우조선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시민대책위는 이날 천막농성장을 찾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에게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광재 범시민대책위 집행위원장은 "황 대표에게 졸속으로 진행된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철회해 달라고 요청했고 황 대표는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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