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와 교육협력 사업·학교 현장 지원 강화"
(수원=연합뉴스) 이영주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화성·오산, 광주·하남, 군포·의왕 교육지원청 등 도내 6개 통합교육지원에 교육지원센터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도 내에는 2개 이상 시·군을 관할하는 통합교육지원청이 6곳 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광주·하남교육지원청,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동두천·양주교육지원청 등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 내에는 31개 시·군이 있지만, 도교육청 산하 교육지원청은 25개 뿐이다.
과거 비교적 인구수가 적은 지역을 인근 지역 교육지원청이 통합해 운영해왔는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면서 학생, 학교 수가 급증하자 이들 통합교육지원청의 분리 필요성이 대두됐다.
도 교육청은 연구용역을 근거로 작년부터 교육부에 통합교육지원청 분리를 요청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학령인구 감소 등을 이유로 요청이 받아들여 지지 않자 일단 해당 지역에 교육지원센터를 두기로 한 것이다.
교육지원센터는 우선 혁신지구 사업 등 지자체와의 교육협력 사업 지원과 학교 설립, 학생 배치 등 학교 현장 지원 중심으로 지역 실정에 맞게 교육지원청에서 설계해 운영된다.
근무 인력은 센터별 일반직 공무원과 교육전문직 7∼9명으로 구성되며,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거나 올해 증원된 지방공무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사무 공간은 공공건물을 무상 임대하거나 교육청 소유 시설물을 활용하기로 했다.
오산, 하남, 의왕지역은 빠르면 오는 9월 개소할 예정이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교육협력사업은 수시로 지자체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 많기 때문에 교육지원센터가 유용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공무원) 인원을 늘려 교육청을 만들어야(통합교육지원청을 분리·신설해야) 교육발전이 된다는 것이 입증되면 정부도 관련 시행령을 바꿔서라도 (분리·신설을) 집행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young86@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