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국 1천여개사 참가…거래 규모 1억2천만달러 전망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방송·영상콘텐츠 거래시장인 부산콘텐츠마켓(BCM)이 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시장에서 개막했다.
11일까지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세계 50개국에서 방송·제작사, 배급사, 애니메이션·뉴미디어 기업 등 1천여개 업체가 참가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250개 부스에서는 TV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최 측은 행사 기간 바이어와 셀러 3천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방송·영상 등 각종 콘텐츠 거래 규모는 1억2천만달러(1천37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첫날에는 오전 9시 BCM 마켓 오픈을 시작으로 4차산업 혁명과 콘텐츠산업을 주제로 한 콘퍼런스, 공식 개막식, 환영리셉션 등이 열렸다.
이날 오후 열린 드라마 쇼케이스에는 '바람이 분다' 주연 배우 김하늘과 감우성이 참석해 행사장을 빛냈다.
주최 측은 중국과 일본에 집중된 방송콘텐츠 수출 시장을 비아시아권으로 다변화하고자 올해는 다양한 지역 바이어를 유치하는 데 주력했다.
행사장에서는 1대 1 상담 등 다양한 비즈니스 매칭 거래가 이뤄진다.
중소 제작업체가 만든 콘텐츠를 방송사와 투자자에게 소개하는 글로벌 피칭, 방송사·투자사 간 투자 협약식 등이 마련된다.
최신 방송산업 흐름을 공유하는 세미나와 예비 방송인력을 위한 BCM 아카데미도 열린다.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뉴미디어 아트쇼와 가상현실 체험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올해 13회째를 맞는 부산콘텐츠마켓은 2007년 시작돼 국내 최대 규모 방송·영상 콘텐츠 거래시장으로 성장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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