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 출생아 첫 2만명 이하…인구절벽 조기 현실화

입력 2019-05-08 15:53  

작년 부산 출생아 첫 2만명 이하…인구절벽 조기 현실화
김태훈 시의원 시정 질의 "1천억 기금 조성 등 특단 해법 필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2018년 부산 출생아수는 1만9천100명으로 처음으로 2만명 이하로 하락했다.
부산에서 인구절벽이 현실화하자 '1천억대 청년기금 조성', '시장 직속 저출산통합컨트롤타워 구성' 등 청년·신혼부부를 지원하는 특단의 해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시의회 김태훈 의원(더불어민주당·연제1)은 8일 오후 제277회 임시회 시정 질문에서 11년간(2005~2016년) 유지된 부산 연간 출생아수 2만5천명선이 3년 만에 2만명 이하로 떨어졌고 현 추세대로라면 2020년에는 연간 1만5천명 밑으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김 의원은 "3차례에 걸친 저출산 대책으로 보육 중심 정책과 출산율 개선을 위한 120조원에 이르는 국가 예산을 집행했다"며 "하지만 지난 10년간 25%나 감소한 부산 청년의 혼인율(일반혼인율), 늦춰진 결혼, 결혼에 대한 의지조차 절반 이하로 감소할 수밖에 없었던 열악한 청년의 현실에 대한 사회적 무관심은 초저출산과 인구절벽 조기 현실화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제공하기 위한 정책 강화가 저출산에 대응하는 특단의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시장 또는 행정부시장 직속 저출산·인구대응 컨트롤 타워 구성, 주거 지원사업 등 다각적인 청년신혼부부 지원 사업추진을 위한 1천억원대 청년·신혼부부기금 조성, 부산시 차원 인구관리 정책 체계적 추진 등을 촉구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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