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동남권 대기환경청 설립·울산기상대 승격' 건의

입력 2019-05-08 16:31   수정 2019-05-08 16:35

울산시 '동남권 대기환경청 설립·울산기상대 승격' 건의
송철호 시장, SK에너지 방문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에 요청
조 장관, 울산산단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체결 기업 10곳과 간담회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동남권 대기환경청 설립과 울산기상대의 기상지청 승격을 환경부에 건의했다.
송철호 시장은 8일 울산 SK에너지를 방문한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지역 주요 현안을 해결해달라고 건의했다.
울산시는 대규모 국가산단과 항만, 발전시설 등이 밀집한 동남권 대기 환경 개선을 위해 동남권 대기관리권역 지정이 절실하고 지적한 뒤, 동남권 특수성을 대표하는 울산에 동남권 대기환경청을 설립해 실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동남권 대기환경청은 송 시장 선거 공약이다.
또 울산기상대도 기상지청으로 승격해 신속하고 질 높은 기상서비스를 제공해 태풍이나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더욱 안전한 울산을 만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시 관계자는 "자연재해로 인한 산업단지 대형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특성 등으로 신속하고 다양한 기상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기상대를 기상지청으로 승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지난달 낙동강 물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와 울산시 등 관계기관 간 체결한 협약 후속 지원도 요구했다.
시는 낙동강 통합물관리방안 마련 연구 용역과 2035 수도정비기본계획에 국보 제285호 반구대암각화 보존과 울산 맑은 물 확보를 위해 운문댐, 영천댐 등 낙동강 유역 댐의 맑은 물을 울산시 공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반영해달라고 촉구했다.
조 장관은 또 이날 송 시장과 만난 뒤 울산 산단 주요사업장 10개사 대표와 미세먼지와 관련한 간담회를 열었다.
이들 사업장은 지난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자발적 협약을 체결한 울산 30개 기업 중 배출량 상위 10개사다.
조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산업계의 자발적 협력과 사회적 책임 등을 강조하고 산업계 의견도 청취했다.
yo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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