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히터 두 번 달성한 역대 35번째 투수 이정표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우완 투수 마이크 파이어스가 미국프로야구(MLB) 역대 300번째 노히트노런(노히터)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파이어스는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솎아내며 볼넷 2개만 주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안타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공 131개를 던진 파이어스는 팀의 2-0 승리로 올해 빅리그 첫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중견수 라몬 라우레아노는 6회에 홈런성 타구를 펜스 앞에서 껑충 뛰어 걷어냈고, 2루수 유릭슨 프로파르는 같은 6회에 1루수, 2루수, 우익수 사이로 떨어지던 공을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는 등 결정적인 호수비가 파이어스의 노히터를 도왔다.
파이어스는 또 빅리그에서 노히터를 두 번 이상 달성한 35번째 투수라는 기록도 아울러 작성했다.
파이어스는 2015년 8월 22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상대로 3-0 승리와 함께 노히터를 작성했다.
그는 이때도 공 134개를 던졌다.
현역 투수 중에서 2회 이상 노히터 위업을 이룬 투수는 파이어스를 필두로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제이크 아리에타(필라델피아 필리스),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호머 베일리(캔자스시티 로열스) 5명으로 늘었다.
파이어스는 두 팀 이상에서 노히터를 작성한 역대 8번째 투수가 됐다.
강속구 투수의 대명사 놀란 라이언은 7번이나 노히터를 작성해 이 부문 최다 기록을 보유 중이다.
그는 캘리포니아 에인절스(현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휴스턴, 텍사스 레인저스 3개 팀에서 노히터를 작성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