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김성훈 부장검사)는 8일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국회의원 선거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 강신명(55) 전 경찰청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2016년 4월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경찰청 정보국이 정치인 동향 파악과 선거판세 분석 보고서를 작성해 청와대에 전달하는 데 강 전 청장이 관여했다고 의심하고 지시·보고 여부를 캐물었다.
강 전 청장은 2013년 박근혜 정부 첫 사회안전비서관으로 청와대에 근무했고 이듬해 8월부터 2년간 경찰 수장을 지냈다.
강 전 청장 소환 조사는 지난달 21일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은 지금까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 전 청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20대 총선 당시 친박계를 위한 맞춤형 정보를 청와대에 제공한 혐의로 박기호 당시 경찰청 정보심의관(현 경찰인재개발원장)과 정창배 당시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선임행정관(현 중앙경찰학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기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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