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박물관은 유물 기증자 16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감사패는 2018년 8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유물 138건 317점을 기증한 16명에게 수여됐다.
이중 김용경 씨는 조부인 독립운동가 김교경 선생이 천도교 언양군 교구장으로 임명돼 1913년 받은 임명장을 기증했다.
김교경 선생은 고종의 국장 때 상경했다가 서울에서의 3·1운동 소식을 알려 언양 4·2 만세 운동이 일어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또 구자순 씨는 고서 등 201점의 유물을 기증했고, 울산시 무형문화재 제3호 모필장으로 지정된 김종춘 씨는 본인이 만든 붓과 작업 도구를 기증했다.
이 밖에 서강수 씨는 1961년 발행된 울주군 두서면 면세일람을, 윤대헌 씨는 울산 출신 가수 고복수의 음반을 기증하기도 했다.
울산박물관은 2006년부터 448명에게서 1만5천600여 점의 유물을 기증받았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기증된 유물은 전시와 학술 자료로 유용하게 쓰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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