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에는 지장 없어…"알약 통 흔들어 시끄럽다"며 범행
(김천=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정신 병력이 있는 40대 아들이 "알약이 든 통을 흔들어 시끄럽다"며 80대 아버지를 흉기를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8일 오후 10시께 경북 김천시 평화동 주택에서 A(45·무직)씨가 아버지(82)의 얼굴과 목 등을 흉기로 수차례 찔렀다.
아버지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아버지가 알약이 든 통을 계속 흔들어 시끄럽게 한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존속살해미수로 현행범 체포한 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아버지로부터 "아들이 조현병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데 현재는 약을 먹지 않고 있다"는 진술을 확보해 A씨의 정신 병력을 파악하고 있다.
이길호 김천경찰서 수사과장은 "구체적인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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