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용접작업 중 화재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이달 13일부터 12월까지 도내 31개 시군 건설공사장을 대상으로 용접작업 안전관리 이행실태 감찰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감찰은 올해 착공에 들어갔거나 건축허가나 사업계획승인 대상인 1만9천여개 공사장 가운데 표본을 추출해 진행한다.
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1천24건이며, 이 가운데 37%인 379건이 용접작업 중 부주의가 원인이었다.
2018년 4월 파주 LG디스플레이 공사장에서는 용접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239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올해 3월에도 용인 롯데몰 공사장에서 용접작업 중 불티로 화재가 발생해 9억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에 따라 도는 가연성 물품에 대한 방호 조치 및 소화기구 비치, 불꽃·불티 튐 방지 조치, 건축연면적 1만5천㎡ 이상 공사장의 화재감시자 지정 및 배치 등을 집중해서 살펴보고, 행정안전부와 합동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행위도 감찰할 계획이다.
용접작업 중에는 다량의 불티가 발생해 비산되는데, 용접 불티는 섭씨 1천600~3천도의 고온체여서 다른 곳으로 튀어 상당 시간이 지나도 불티가 가진 축열로 인해 화재와 폭발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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