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이 율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국회를 방문해 여야 원내대표들을 예방, 추가경정예산안의 빠른 국회 통과를 위한 협조를 구한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6조7천억원 규모의 추경안이 5월 안에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요청할 예정이다.
그는 이어 오후에는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전날 사퇴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역시 추경안의 빠른 국회 통과를 호소한다.
홍 부총리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에서 "추경안은 타이밍과 속도의 문제"라면서 "추경안이 5월을 넘겨 확정될 경우 그만큼 경기 선제대응에 어려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추경효과도 저감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월에 국회에서 추경심의가 이뤄지도록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5일 6조7천억원 규모의 2019년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국회는 심의에 착수하지 못한 상태다.
국회는 이낙연 국무총리 시정연설 청취 후 기획재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 12개 관련 상임위원회의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 본회의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추경안을 처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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