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장면은 홍자의 '비나리'…송가인 무대들 상위권 도배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종합편성채널 예능 사상 최고 시청률 기록을 세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이하 '미스트롯')이 온라인에서도 강력한 인기를 증명했다.
11일 지상파와 종편, CJ ENM 등 주요 방송사 클립 영상을 위탁받아 각종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이 자체 통계분석시스템을 통해 분석한 데 따르면 '미스트롯'이 방영을 시작한 지난 2월 28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집계한 이 프로그램 재생수는 총 3천329만5천923회다.
'미스트롯' 초반 온라인 재생수는 방영 첫 주 기록한 약 134만 회로부터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상승했다. 그러다가 중반으로 들어선 5주 차, 단 한 주 만에 500만 회가 넘는 재생수를 기록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5회에서는 후반 '일대일 데스매치' 미션이 주어졌는데, 송가인이 자신의 상대로 홍자를 지목해 강력한 우승 후보인 두 사람의 대결이 펼쳐졌다. 예선 진(眞)이었던 송가인이 홍자에게 패배하며 탈락 후보가 되는 반전이 일어나 큰 화제가 됐다.
이후 6주 차에는 약 300만회, 7주 차부터는 매주 400만 회가 넘는 재생수를 보였고 회당 평균 재생수 약 333만 회로 종영했다.
'미스트롯' 온라인 클립 연령대별 주요 시청층은 37.1%를 차지한 40대였지만, 30대 이하 젊은 시청자 비율도 상당했다. 시청자 37%가 30대 이하였는데, 이 중 30대가 26.1%, 20대가 9.4%, 10대가 1.5%였다. 50대 이상 시청자는 25.9%였다.
출연자별 재생수 집계에서는 '미스트롯' 최종 우승자 송가인이 1위를 거뒀다. 그가 기록한 재생수는 765만4천603회로 2위보다 350만뷰 이상 더 높은 수치다.
2위는 방송에서 최종 3위를 차지한 홍자. 홍자는 재생수 3위인 숙행의 두 배가 훌쩍 넘는 약 419만뷰를 기록했다. 최종 2위 정미애는 클립 재생수에서는 6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김나희, 정다경, 하유비, 김소유, 지원이, 김희진이 10위권 안에 들었고, 김양과 강예슬까지 총 12명 참가자가 재생수 합계 100만 뷰를 넘겼다.
최고 재생수 클립의 영예는 약 92만 뷰를 기록한 홍자의 '비나리'가 차지했다. 홍자는 해당 무대에서 특유의 심금을 울리는 가창력으로 듣는 이들을 울리며 예선 때부터 우승자로 점쳐진 송가인을 꺾었다. 홍자가 준결승전에서 부른 '사랑 참' 무대도 개별 클립 재생수 4위와 6위에 올랐다.
2위는 홍자의 '비나리'와 맞붙은 송가인의 '용두산 엘레지' 무대다. 송가인의 무대들은 사실상 개별 클립 재생수 상위권을 도배했다.
송가인의 결승전 무대였던 '단장의 미아리 고개'가 3위, 본선 3차 군부대 미션에서 보여준 '티어스'(Tears)가 7위와 12위, 김소유와 함께 부른 '진정인가요'가 9위와 13위에 올랐다. 심지어 예선 무대도 8위와 11위에 랭크됐다.
이밖에도 개별 클립 재생수 20위권 안에 든 참가자 무대로는 숙행의 '날 보러 와요', 지원이의 '남자답게'가 있다.
한편, '미스트롯'은 종영 후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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