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건강 이상으로 장기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의 건강이 회복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일간 뚜오이쩨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응우옌 티엔 년 호찌민시 당서기는 지난 7일 "서기장의 건강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업무에 복귀한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년 서기는 또 "사람마다 건강 회복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복귀) 날짜를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유권자와의 만남 행사에서 쫑 주석의 건강상태를 분명하게 밝혀달라는 요구를 받고 이같이 답했다.
앞서 응우옌 티 낌 응언 베트남 국회의장도 지난 4일 베트남 남부 껀터시 유권자들과 만나 "쫑 주석이 곧 통상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쫑 주석은 지난달 14일 베트남 남부 끼엔장성을 방문했다가 건강 이상으로 호찌민시의 한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뒤 현재 하노이에 있는 108 군 병원에서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 티 투 항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은 같은 달 26일 쫑 주석이 곧 통상적인 업무에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쫑 주석은 지난 3∼4일 국장으로 거행된 레 득 아인 전 국가주석의 장례식에도 불참했다.
youngky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