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OS기반으로 지상전술C4I체계에 특화된 '구름 플랫폼' 개발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한글과컴퓨터[030520]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19년도 제1차 정보통신·방송 기술개발사업의 '지상전술C4I체계 단말 개방형 OS 적용 문제 해결을 위한 연구과제' 수행주관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지상전술C4I체계는 실시간 전황 정보 공유로 효율적으로 전장상황을 파악하고, 최선의 대응책을 수립해 신속한 작전 전개와 효과적인 타격을 돕는 지휘통제체계다. 군단급 이하 제대에서 운용되고 있다.
육군본부는 현재 지상전술C4I체계 단말에 적용된 윈도7기술 지원이 내년 1월 종료되면서 보안이 우려됨에 따라, 보안성이 확보된 개방형 OS인 '구름 OS'를 활용해 OS의 종속성 해소를 추진하고 있다.
기존 지상전술C4I체계 단말의 정보보호기술을 충족시킬 수 있는 특화된 구름 플랫폼을 개발하는 한편, 향후 다른 군정보체계에 확산·적용이 가능하도록 응용 프로그램의 표준화 적용을 목표로 이번 과제를 추진한다.
구름 플랫폼은 오픈소스인 데비안(Debian) 리눅스 배포판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국보연이 개발한 보안프레임워크를 탑재함으로써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름 플랫폼에는 전용 웹 브라우저를 비롯해 단말과 사용자를 통제할 수 있고 클라우드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중앙관리솔루션도 포함된다.
한컴은 향후 다른 군 정보체계로 구름 플랫폼 확대가 가능하도록 구름 OS 전용 한글(워드 프로세서) 개발과 브라우저 고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3년 동안 총 36억6천만원이 투입될 이번 과제에는 한컴을 비롯해 세종대, 소프트캠프, 조은아이앤에스, 씨엔지솔루션, 액티브 등이 참여한다.
chun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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