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일본 자동차 제조사 도요타자동차와 전자제품 제조사 파나소닉이 공동출자 회사를 설립하고 인터넷으로 차량과 주택을 연결하는 '커넥티브' 분야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
9일 교도통신과 NHK 등에 따르면 두 회사는 공동 출자를 통해 내년 1월 7일 새 회사를 설립하고 각사의 주택부문을 이 회사의 산하에 두기로 했다.
새 회사의 이름은 '프라임 라이프 테크놀로지'로, 차량과 주택을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차세대 마을 만들기'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도요타차와 파나소닉은 이런 차세대 마을 만들기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의 전기자동차(EV)용 차량탑재 전지사업에 대한 제휴도 확대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지난 2017년 차량탑재 전지사업에서 연대하겠다고 발표하며 2020년 말까지 전지를 개발하고 생산할 공동출자 회사를 만들기로 한 바 있다.
두 회사는 프라임 라이프 테크놀로지에 대해 같은 비율의 지분을 보유할 방침이다. 차세대 마을 만들기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미쓰이(三井)물산도 이 회사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아키오(豊田章男) 사장은 "앞으로는 사람들의 생활을 지원하는 모든 물건과 서비스가 정보로 연결될 것"이라며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공하는 데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쓰가 가즈히로(津賀一宏) 파나소닉 사장은 "고객의 이상적인 생활을 위해 진화를 계속하는 마을 만들기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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