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산불 예방 등을 위해 지난 3월부터 통제됐던 강원도 내 국립공원 고지대 탐방로가 16일부터 개방된다.
9일 설악산과 치악산 등 강원도 내 4개 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봄철 건조기 입산통제 기간이 15일 끝남에 따라 산불 예방과 낙석위험, 자연자원 보호 등을 위해 3월 4일부터 통제했던 고지대 탐방로 출입을 16일부터 허용하기로 했다.
개방 등산로는 설악산 마등령∼한계령 구간을 비롯해 남교리∼대승령∼한계령 갈림길, 백담사∼대청봉, 오색∼대청봉 등 14개 구간 87.4㎞와 치악산 황골삼거리∼남대봉, 보문사∼향로봉 삼거리, 곧은재∼부곡공원지킴터 등 6개 구간 21.8㎞다.
오대산은 적멸보궁∼비로봉∼상황봉∼두로령 구간을 비롯해 동대산∼두로봉∼두로령, 북대∼상황봉삼거리 등 7개 구간 50.48㎞, 태백산은 금천∼소문수봉과 분주령∼금대봉, 만항재∼화방재 등 17개 구간 44.9㎞다.
개방 탐방로는 각 국립공원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최종오 설악산국립공원 재난안전과장은 "탐방로는 기상특보 발효 시 안전을 위해 통제될 수 있으므로 호우 특보 등이 내려질 때는 각 국립공원 홈페이지나 안내 전화로 통제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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