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자동차의 날…서보신 현대자동차 사장 등 31명 포상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0일 "4차 산업혁명과 미세먼지 등 환경이슈에 대응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미래차 산업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 장관은 이날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6회 자동차의 날을 맞아 "전통적인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글로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 대수는 2015년 456만대에서 계속 감소해 작년에는 403만대까지 줄었다.
이런 가운데 2030년에는 스마트카 시장이 전체 차량의 50%, 친환경차는 30%를 각각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 장관은 "자동차업계가 직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세계 수준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보다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정부도 자동차업계가 국가경제의 버팀목으로서 일자리를 유지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등 경쟁국 급부상과 미국 '자동차 232조' 등 불확실한 통상환경을 겨냥해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하도록 수출구조를 혁신할 것"이라며 "다 함께 뜻을 모은다면 자동차산업을 재도약하고 글로벌 자동차산업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자동차의 날은 1999년 5월 12일 자동차 수출 1천만대 달성을 기념해 2004년부터 시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서보신 현대자동차[005380] 사장을 비롯해 자동차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31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서보신 사장은 36년간 자동차 생산기술 개발, 해외 공장건설, 인도공장 효율적 경영으로 생산 및 판매확대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동탑산업훈장을 받은 남종승 남양넥스모(주) 대표이사는 32년간 신제품 개발을 통해 GM·BMW 등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 수주와 품질혁신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산업포장은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시스템 개발 등의 공로를 인정받은 안병기 현대모비스[012330](주) 상무와 25년간 미래자동차 기술개발을 위한 인재양성에 힘쓴 허건수 한양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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