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교직원·주민 참여 학교협동조합 부산 1곳뿐"

입력 2019-05-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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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학부모·교직원·주민 참여 학교협동조합 부산 1곳뿐"
이현 시의원 "사회적 가치 인식 확산, 지원체계 조성 필요"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이 조합을 구성해 학교매점,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등을 직접 운영하는 교육경제공동체인 '학교협동조합'이 부산에는 1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의회 이현 의원(부산진구 4)은 10일 열리는 제277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으로 학교협동조합 필요성과 지원정책 과제를 제안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의원은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4월 기준으로 전국 60개 학교협동조합 중 부산은 만덕고 매점 단 1곳에 불과하다"며 "사회적 경제 학습체험공간으로서 학교협동조합 중요성이 증대되면서 전국적으로 학교 내 협동조합 설립이 확대되고 있으나 부산은 상대적으로 활동이 위축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교육부는 전국 학교협동조합을 대상으로 14억8천만원을 지원했으나 부산은 신청조차 하지 않는 등 학교협동조합에 대한 교육청 관심도 미흡했다"며 "반면 2015년에 관련 조례를 제정해 단위학교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서울 등 많은 지역은 학교협동조합이 활성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16년 10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가받은 만덕고 매점 학교협동조합은 고열량 부실식품 제품을 판매하는 매점을 바꿔보자고 만들어진 사례다.
만덕고 학교협동조합은 학생들이 조합원, 임원으로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경제활동을 체험하고 '1인 1표 민주적 의사 결정' 구조에 따라 공동으로 의사 결정을 하면서 수익금을 학생복지와 마을 기부 등에 사용하는 나눔 활동도 하고 있다.
이 의원은 "사회적 경제 가치에 공감하고 후원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추진해야 한다"며 "사회적 경제와 사회적 가치 협동조합에 관한 인식 확산, 지원체계 조성, 현장지원단 운영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광모 의원과 공동으로 '관련 조례 발의'를 준비 중이며 이달 말에는 교육공동체 공감대 확산과 부산형 학교협동조합 방향성 모색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c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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