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전통놀이·한식·서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아프리카 동남부 모잠비크에서 한국문화를 알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주모잠비크 한국대사관(대사 여성준)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저녁 모잠비크 수도 마푸투의 BCI은행 전시홀에서 한국문화주간 행사의 개막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한국대사관이 모잠비크 문화관광부와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는 한국영화 상영과 전통놀이, 한식, 서예 등 한국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특히 모잠비크에서 한국 회화전시회(8∼18일)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프랑스의 한인 화가 모임 '소나무협회'의 이영인 회장을 비롯한 작가 3명의 작품 27점이 선보였다.
또 개막식 부대행사인 '한글이름 써주기'에는 외교단 및 현지인 약 150명이 몰려 한글 이름을 받아갔다.
한국대사관은 이번 행사가 한국에 대한 모잠비크 국민의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여성준 대사는 개막사에서 "모잠비크 문화가 모잠비크인의 정체성과 다양성을 규정하는 것처럼 한국민은 남북한에 상관없이 5천년 역사 속에 형성된 고유한 문화를 공유하고 있다"며 양국 문화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주모잠비크 한국대사관은 오는 6월 한국영화제를 열고 7월에는 태권도대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양국 간 문화교류를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모잠비크 문화공연단의 한국 방문을 주선하는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모잠비크는 1975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국가로 천연가스, 알루미늄, 석탄 등 자원이 풍부하고 아프리카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noj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